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향한 축구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지난 7일 러시아와 펼친 평가전에서 2골의 자책골을 포함 2;4로 참패를 기록했고, 이어 10일 모로코와 펼친 평가전에서 1:3으로 또다시 패배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김호곤 부회장을 향해 감독 기용과 선수 운용, 경기 운영 등의 불만사항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이 재조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뒤 (협회가)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답변이 왔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평가전 때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신태용 감독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히딩크 감독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지난달 25일 유럽 원정평가전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히딩크 감독이 사심 없이 조언해준다면 나도 1%의 거절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지난 7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대표팀의 전술과 전력 분석에 도움을 주는 등 협력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