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E시스템스(이하 BAE)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영국 방산업체인 BAE는 10일 성명을 내고 약 2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군 항공기·정보 부문에서 1400명, 해군서비스 부문에서 375명, 어플라이드 인텔리전스 부문에서 150명을 줄인다.
워튼공장과 샘레스베리공장에서는 750명 인력을 줄인다. 두 공장은 타이푼 전투기를 생산하는곳이다.
타이푼 전투기 주문량은 감소세다. 카타르가 지난달 타이푼 24대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 B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 중이다. 올해 BAE의 타이푼 구매계약 규모는 프랑스 다쏘의 전투기 라팔 계약 규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AE 최대 고객인 영국 국방부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 영 국방부는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건조사업과 F-35 전투기 구매계획으로 예산이 빠듯한 실정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