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가 자율주행 기술 벤처에 거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디지털지도 스타트업 '맵박스'(Mapbax)에 1억6400만달러(약 186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겨냥해 조성한 초대형 펀드 '비전펀드'가 투자금을 낸다.
맵박스는 2010년 설립됐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위치 기반 내비게이션 업체다.
소프트뱅크는 차량공유 업계에 대해서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20% 안팎 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잉, '동남아시아 우버' 싱가포르 그랩, 인도 택시호출서비스 올라 등 아시아권 3대 차량공유 업체에도 투자한 바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