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어금니아빠’로 불리는 이 모 씨는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10일 살인 혐의를 시인했으며 11일 이 씨 집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이 모 씨가 ‘어금니아빠’로 불리게 된 이유는 그가 각종 방송에 출연해 희귀병인 거대 백악종이 앓고 있으며 자신의 병을 물려 받은 딸을 돌보고 있는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그는 지난 2007년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종양 때문에 어금니만 남았다며 그 덕에 딸의 행복한 ‘어금니 아빠’가 될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전과 18범이라는 실체가 공개됐으며 딸의 여중생 친구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러 대중의 분노와 비난을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