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1일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공모전 수상자와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8명에 상패와 총 상금 1억3000만원이 전달됐다.
최우수상은 멀티패터닝 공정 원가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오일권 연세대 박사에게 돌아갔다.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전달됐다.
우수상은 배학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과 이가원 충남대 교수가, 장려상은 안진홍 듀얼리티 대표, 최우영 서강대 교수, 홍진표 한양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패기상과 열정상에는 김기태 한양대 학생과 오승열 포항공대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개방형 혁신이라는 딥 체인지(Deep Chang)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선정된 제안은 지식재산권 출원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출원된 지식재산권은 회사와 제안자가 권리를 공유한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아이디어는 회사가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과제 형태로 추가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 수상자 다수가 회사 입사 희망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성과도 올리게 됐다.
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은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의 밝은 미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산학연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