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가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에서 노출 드레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간 부산영화제에서 과감한 노출로 이슈가 된 여배우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오인혜의 레드 드레스는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서 회자되고 있다. 16회 부산영화제에서 아슬아슬한 노출로 보는이들의 진땀을 뺐던 오인혜는 백지영이 한 시상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가슴부분과 어깨 끈 부분을 고쳐 입고 나섰다.
오인혜는 이후 ‘강심장’에 출연해 “노출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후 아버지가 낮에 약주 한 잔을 하고 전화를 했다. ‘독했지만 잘했고 고생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인혜는 “노출 드레스를 입은 후 부모님에 대한 악플 때문에 속상했다”며 “이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말했더니 ‘그 아비에 그 딸이다’, ‘딸 교육을 어떻게 시켰으면..’ 이라는 댓글이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오인혜는 “여배우들은 영화제에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많이 입으니까 그 정도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영화 스태프들도 드레스를 보고 큰 반응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어 “재킷을 벗는 순간 다들 당황했다. 생각보다 옆쪽이 과하게 노출이 됐다. 당시 소속사도 없었고 스타일리스트도 없었다. 드레스를 구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 영화에서 분장을 했던 실장님이 웨딩숍을 소개해줬다. 신부 웨딩촬영용 드레스였다”고 설명했다.
2013년 강한나는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반전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강한나는 앞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드레스로 보였지만, 뒤에는 엉덩이골까지 시스루로 비치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한나는 이후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 것 같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몇 번 이야기 했지만 나는 파격이라기보다는 정말 아름다운 드레스이고 예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