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전자전]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 한눈에

2016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
2016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
2016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
2016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할 융합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전자전 2017'에서 융합 기술 총아로 주목받는 자동차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G) 이동통신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선보인다. 올해 전자전은 미래 전자·IT 산업의 장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 촉진 플랫폼 자리매김

1969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48회째를 맞는 '2017 한국전자전'은 '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Where the Creative Things are)'을 주제로 열린다. 세계 17개국에서 500여개 기업이 참여, 900여개 최신제품을 전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관계자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융합제품이 대거 선보이며, 전자·IT뿐 아니라 타 업종 간 융합 촉진 플랫폼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양한 전시와 함께 콘퍼런스와 시상식 등이 함께 열려 전자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올해 오프닝 키노트에는 독일, 미국, 영국 등에서 글로벌 IT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율주행, IoT,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5G,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 자리인 'KES 테크 인사이트 2017' 행사도 열린다. 삼성의료원, 롯데월드, 현대차, 아마존, IBM 등이 참가해 4차 산업혁명을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3일간 총 5개 트랙, 49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자동차+IT 융합 보폭 확대

한국전자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에서 본격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참여폭을 더욱 확대했다. 자동차와 IT산업간 융합이 확대되는 추세와도 맥을 같이한다.

올해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국내 최초 경상용 전기트럭을 출시한 파워프라자, 세계적 음향전문기업인 미국 DTS 모기업인 엑스페리(XPERI)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관, 전장부품관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과 전자·IT 산업 간 융합 미래모습을 제시한다.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관에는 대창모터스, 엠씨넥스, 티노스 등 8개사와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운영하는 대학 등이 참여한다. 특히 최근 도로주행 자격을 취득한 대창모터스 전기자동차 4대를 비롯해 충북대 스마트카연구센터 자율주행자동차(아반떼) 등 차량을 전시한다. 또 자율주행 관련 첨단기술도 소개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KEA는 18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형자동차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의 '융합의 시대,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가 이어진다.

◇최신 기술 전시와 부대행사 눈길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한국전자전을 찾아야하는 이유다. 올해 전자전에서도 IoT 응용분야 확산을 체험할 수 있다. IoT 상용 플랫폼인 삼성전자 아틱을 활용한 다양한 IoT 융합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중소기업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 각종 센서와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이나 주변환경 등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생활패턴에 최적화 된 방식을 찾아주는 딥 러닝 기반 인공지능 가전도 전시한다.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계해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미래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VR 게임과 인공지능 시뮬레이터, 스크린야구 등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기술과 전시도 대거 마련했다.

투자유치 상담회와 비즈니스 엑스포 등 각종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회 참가 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자·IT분야 VC 초청 '투자유치 상담회'를 열고, 세계 20여개국 70여개사 바이어를 선별해 참가업체와 일대일 맞춤형 수출전략 상담회도 진행한다.

IoT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인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도 올해 2회 대회가 열린다. IoT 기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전자전 기간에 본선 진출 팀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참관객 평가 등을 통해 선정·시상된다. 공모전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상생협력,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기업 생산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전수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도 열린다.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과 협력사를 중심으로 소비재, 부품소재, 가공, 소프트웨어,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 5개 분야에 걸쳐 153개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