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중 글라이더 시험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밝혔다.
통신은 '바다의 날개'를 뜻하는 수중 글라이더 '하이이(海翼)1000'이 남중국해에서 1880㎞ 항해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선양(瀋陽)자동화연구소가 개발한 '하이이 1000'은 태풍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보였다. 바다 환경보호 및 과학탐구에 유익한 수단임을 증명하고 군사 목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CCTV는 하이이 1000이 지난 7월 남중국해에서 임무수행을 시작해 91일간 기록을 세웠으며 수중 글라이더 내구성을 두 배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하이이 1000이 다른 수중로봇과는 달리 프로펠러가 오일주머니 사이즈로 부력을 조절해 수중에서 W자로 움직인다고 밝혔다.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느리게 움직이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