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남배우 A씨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가운데 피해 여배우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성추행 남배우 A씨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도중 사전의 합의하지 않은 채 여배우의 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배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얼굴 위주로 찍기로 하고 하반신은 드러나지 않으니 시늉만 하기로 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자 티셔츠를 찢고 속옷까지 뜯었다. 그리고 과격하게 추행해서 제 몸에 상처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컷' 소리 후 A씨에게 항의했지만 '내가 연기에 몰입했다. 너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지? 이제 다음 장면 찍자'고 하면서 입막음에 급급했다"고 전했다.
또 여배우는 "A씨가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하차하기로 했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이후 회식 자리에 찾아와 '내가 왜 하차해야 하냐'며 영화사 측과 언쟁을 벌였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신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추행 피해 여배우 B씨는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피해상황을 밝힐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