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AI 바탕 위에 웨어러블 IVI...'일상생활 모두 연결'

네이버 웨어러블 기기 '아키'<사진 네이버>
네이버 웨어러블 기기 '아키'<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16일 열린 '데뷰 2017'에서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을 선보였다. 인터넷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을 모두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올해 데뷰 행사에서 로봇 이외에도 PC와 스마트폰을 벗어나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플랫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웨어러블 기기 '아키(AKI)'는 정확한 위치 측위 기술을 적용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자녀의 위치는 가장 소중한 정보라는 점에 착안, 기획됐다.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와이파이보호설정(WPS) 데이터와 개인화된 위치 학습 기술 등 고도화된 공간 정보 기술이 적용됐다. 위성위치정보장치(GPS)가 약한 실내 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기계학습을 활용해 자녀가 반복 방문한 장소·시간·상황을 스스로 학습,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기술과 기능을 추가한다.

네이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사진 네이버>
네이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사진 네이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AWAY)'는 내년 상반기에 개방, 생태계를 확장한다. 어웨이는 차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안전하면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어웨이를 이용한 서비스와 제품 제조를 하고 싶은 기업은 지원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고 탑재한다. 어웨이가 탑재된 제품을 올해 중 일반에 판매한다.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은 16일 정식 버전으로 출시했다. 웨일은 시범 버전이 9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12월에 출시한다. 히스토리 제어, 전력 소비 절감, 보안, 번역 기능 등이 강점이다.

AI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으로 일상생활을 모두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려면 AI 기술을 활용, 이용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스며든 AI 기반 기술을 소개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은 올해 말까지 미국자동차공학회 자율 주행 기준 레벨 4 수준으로 높인다. 현재 레벨 3 단계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AI 플랫폼 '클로바(Clova)'에 적용된 기술과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공유했다.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적용된 AI망 기계 번역 엔진, 추천 기술 '에어스(AiRS)' 등 성과와 사례도 공개했다. 네이버가 인수한 '네이버랩스 유럽'에서 연구하는 딥러닝, 컴퓨터 비전 등 최신 AI 연구도 국내 개발자와 공유한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겸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용자를 둘러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기술이 만들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AI, 검색, 브라우저, 자율 주행, 로보틱스,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을 모두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자율주행차<사진 네이버>
네이버 자율주행차<사진 네이버>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