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연준 이사 퀄스 합류, 연준 4인 체제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가까스로 '4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전체 이사진 7명 가운데 나머지 3명은 공석이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재무부 관료 출신의 펀드매니저 랜들 퀄스는 지난 13일 자로 연준 이사진에 합류했다. 지난 7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지명된 퀄스는 이달 초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같은 날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하면서 기존 이사진(재닛 옐런 의장, 제롬 파월·라엘 브레이너드)에 퀄스가 추가됐다. 4인 체제가 다시 맞춰진 셈이다.

랜들 퀄스 이사
랜들 퀄스 이사

퀄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내 금융 차관과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상임이사를 지냈다.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 파트너로 몸담았으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신이 설립한 개인 투자회사 '사이노슈어 그룹'을 운영했다.

퀄스는 금융규제에 불만을 가진 금융권을 대변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금융규제 완화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조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