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5G 로드맵 공개···2018년 3분기부터 상용화 가능

3GPP 로드맵에 따르면 2018년 3분기경부터 NSA 표준 기반 장비가 출시되면서 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칩과 단말만 나온다면 상용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3GPP 로드맵에 따르면 2018년 3분기경부터 NSA 표준 기반 장비가 출시되면서 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칩과 단말만 나온다면 상용화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내년 3분기부터 5G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3GPP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 WP5D) 회의에서 'IMT-2020을 향한 3GPP 활동(3GPP activity towards IMT-2020)'을 주제로 5G 표준개발 일정과 주요 기술을 발표했다. IMT-2020은 5G 공식 명칭이다.

3GPP는 올해 말까지 롱텀에벌루션(LTE)과 5G를 혼합해 사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표준개발을 완료한다. 당초 5G 스탠드얼론(SA)과 NSA를 동시 표준화하려다 국제 사회 요구로 NSA를 먼저 표준화하기로 했다. 3GPP는 이를 '얼리 드롭(Early drop)' 단계로 표시했다.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도 NSA 기반이다. 3GPP 로드맵에 따르면 2018년 3분기부터 NSA 표준 기반 장비가 출시되면서 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칩과 단말이 출시되면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NSA는 LTE와 5G를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운영한다. 도심 핫스팟에서는 5G를, 5G 망이 없는 지역에는 LTE를 쓴다. 고주파를 활용, 전파 도달거리가 짧은 5G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

3GPP 릴리즈15 확산 시나리오
3GPP 릴리즈15 확산 시나리오

5G 스탠드얼론까지 포함한 표준개발 단계인 릴리즈15(5G phase1)는 2018년 6월 완료된다. 5G 무선접속기술인 뉴라디오(NR)의 주파수집성(CA)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모빌리티 프레임워크 등이 표준화된다. 릴리즈15 기반 장비 출시와 망 구축 가능 시점은 2019년 4분기로 전망된다.

5G 표준 완성 단계인 릴리즈16(5G phase 2) 개발은 2019년 12월 완료, 2021년 초부터 장비 출시와 망 구축이 시작된다. 릴리즈15에서 표준화한 5G 시스템 규격을 보강하고 기지국 사물인터넷(IoT) 지원 등을 표준화한다. NR의 테스트 방법론도 개발할 예정이다.

5G 국제 표준은 ITU가 최종 승인하지만 실제 표준 규격은 3GPP가 만든다. 3GPP의 5G 표준화 일정은 기존에 일부 알려졌지만 공식 회의에서 전체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국가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 단말 제조사, 장비 제조사 등 기업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ITU WP5D에서는 3GPP의 5G 로드맵 발표 외에 우리나라와 중국,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가 5G 후보기술을 제출한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중국은 내년 1월 후보기술을 제출한다는 계획 외에 주파수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3GPP는 이달 초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 WP5D) 회의에서 'IMT-2020을 향한 3GPP 활동(3GPP activity towards IMT-2020)'을 주제로 5G 표준개발 일정과 주요 기술을 발표했다. IMT-2020은 5G의 공식 명칭이다.
3GPP는 이달 초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이동통신작업반(ITU WP5D) 회의에서 'IMT-2020을 향한 3GPP 활동(3GPP activity towards IMT-2020)'을 주제로 5G 표준개발 일정과 주요 기술을 발표했다. IMT-2020은 5G의 공식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