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기업 펀다(대표 박성준)가 비씨카드, 신한은행(신탁사)과 함께 상환금을 하루 단위로 적립하는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출자의 상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이 낮아져 그만큼 대출자에게 더 낮은 금리 혜택을 주고, 투자자 상환 안전성은 높아진다.
펀다는 매출이 우수하지만 신용, 지출 수준 등 기타 요소 미달로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 기회가 제한됐던 신용취약계층에도 연 10% 대의 중금리 대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자들은 카드매출 1일 상환으로 이용 편의가 높아진다. 펀다가 카드매출을 선취해 상환금을 자동 정산하기 때문에 지정된 납기일에 직접 원리금을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월 일시 납입에 따른 자금 부담도 경감된다.
또 심사 단계에서는 상점 카드매출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상환 재원으로 확보하기 때문에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줄어든다. 대출자는 필요한 자금을 빠른 시일 내 조달 받을 수 있다.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은 상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대출 후 상점 위험 상황에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펀다가 매일 상점의 카드매출을 전달받기 때문에 상점 매출 추이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상점에 연체나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상점이 영업을 계속한다면 펀다가 신탁계약 상 상점에서 발생하는 카드매출의 제1 수익권자가 된다. 타 기간의 압류로부터 자유롭다. 상점이 폐점해도 세이프플랜을 통해 보호한다.
안형수 펀다 연구개발(R&D) 이사는 “지난 한 달 간 베타테스트를 통해 카드매출 일상환 시스템을 경험한 대출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앞으로 대출자와 투자자와 고객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