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전남도를 체감형 게임 메카로…국제 페스티벌 계획

전라남도 게임 산업 육성 방향.(사진=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남도 게임 산업 육성 방향.(사진=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회장 박성규)가 체감형 게임 허브로 발돋움하는 전라남도와 손잡고 아케이드 게임 보급에 나선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는 최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과 체감형 게임 국제 페스티벌 개최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제 게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페스티벌은 비즈니스 전시장(BTB) 형태로 꾸려진다. 정례 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외 게임 제작, 판매, 유통업체를 대거 참가시킬 목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전시 참가업체 제품이 현장에서 바로 거래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다만 아직은 전남도 조례 통과와 민간 게임업체 모집 과정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융합형 게임 생태계도 조성한다. 아케이드 게임사업 모델과 체감형 게임이 결합된 전남만의 특화 게임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전남 지역 게임업체 대상 유통·배급망 확대에도 나선다.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1차 공략 대상은 중화권 시장이다.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화권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라남도 출연기관이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에는 게임 개발·유통사 133곳이 속해있다.

체감형 게임은 사용자 동작과 실감형 하드웨어가 조합된 게임을 말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이 대표적 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월부터 게임 산업 키우기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하는 지역별 특화 게임 육성 사업 일환이다. 전남은 체감형 게임 분야를 맡았다.

사업 시작 1년여 만에 성과를 냈다. 게임 업체 12곳을 발굴했다. 창업 유도와 수도권 기업 유치 정책을 펼친 결과다. 현재 24개 기업이 전남에서 활동 중이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게임 산업을 육성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시민들도 체감형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축제, 행사와 같은 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