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정식 서명 가시화…한국서 기술회의 개최

올 3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중미 FTA 가서명식.
올 3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중미 FTA 가서명식.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이 가시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부터 닷새간 한·중미 FTA 최종 점검을 위한 기술회의(technical meeting)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윤영진 산업부 FTA협상총괄과장을 수석대표로 중미 5개국과 협정문 전체를 최종 점검하고 서명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중미 5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다.

한·중미 FTA는 2010년부터 공동연구 실시, 공청회, 국회 보고 등 절차를 거쳐 2015년 6월에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후 총 9차례 협상을 거쳐 2016년 11월 통상장관회의에서 실질 타결에 합의했다. 올 3월 가서명 이후 연내 정식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이번 기술 회의를 통해 정식 서명본을 최종 확정한다. 최종 확정한 협정문은 정식 서명을 거쳐 국회에 보고한 이후,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정식 발효된다.

한·중미 FTA가 정식 발효되면 갈수록 줄고 있는 양측 교역량 회복이 기대된다. 우리나라와 중미 5개국과의 교역량은 지난해 25억달러 수준으로 2010년(54억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