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교정사업 전문기업 에이치시티(HTC)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규격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도상국들은 수년전까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제품규격 인증서로 별도 승인 없이 제품 수출과 수입이 진행됐으나 최근 자국 인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현지로 수입되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해 기존에 강제화했던 무선 인증뿐만 아니라 전자기적합성(EMC) 규격도 강제화했다.
에이치시티는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선 인증기관 ICASA로부터 지정시험소 자격을 취득해 무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해당 국가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전자기적합성 인증이 강제화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선과 EMC 시험부터 인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해당 인증인 'SABS EMC' 인증규제 강제화가 시행돼 주요 제조사로부터 SABS EMC 인증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전자기적합성 시험소 인가를 준비하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ICASA(무선인증) △SABS(전자기적합성인증) △NRCS(안전인증) 등 3가지 인증이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EMC도 올해부터 인증이 강제화됐으며 에이치시티는 SABS 인증 진행을 위한 공인시험소 자격을 취득했다.
에이치시티는 국내에서는 2번째, 세계적으로는 7번째로 SABS 공인 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출 제품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국내 제조사 승인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에이치시티는 201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선인증을 총괄하는 ICASA의 지정 시험소를 국내 최초로 인가받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치시티는 ICASA와 SABS를 동시에 인가 받아 무선기기 인증과 전자기 적합성 인증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민간 시험기관이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국내 민간 시험기관 최초로 해당 시험소 인가를 획득한 만큼, 해당 시험과 인증을 선점하게 됐다”면서 “인증기관과 직접 교류를 통해 관련 인증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빠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