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4일 일본 동경에서 미즈호 금융그룹(대표 사토 야스히로)과 포괄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2016년말 기준)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이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IB 등 성장 유망 분야 발굴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신개념 협업 모델 창출에 우선 협력한다.
양사의 경영전략을 고도화해 나가는 데에도 합의했다.
신한금융은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우리 금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룹간 우수고객 공유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연간 1회 이상 그룹 임원진 교류 및 연간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종 리서치 자료 및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이 업무 제휴 MOU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용병 회장과 사토 CEO는 기존 협력 관계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하고자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지난 10월 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MF 총회에서도 별도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해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BNP파리바그룹과 계속 협력해 왔고, 미즈호와도 은행과 증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미즈호 그룹과의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가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