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IoT 기술 빌려드립니다”···SK텔레콤 'API포털' 개설

SK텔레콤이 T맵과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기술을 개발자에게 공개한다.

SK텔레콤은 25일 T맵과 IoT 서비스 기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한곳에 모은 'SK 텔레콤 API 포털'을 개설했다.

API 포털(www.sktelecomapi.com)은 개발자에게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API를 개발자· 개발사가 필요한 기술을 유·무료로 빌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API 포털에서는 T맵 노하우가 담긴 실시간 교통정보, 다중 경로 안내, 경로 최적화 등 T 맵 관련 11종 API와 IoT 기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스마트RTC 등 총 23개 API를 구매하거나 무료로 쓸 수 있다.

T맵 관련 API와 스마트 RTC를 유료로, 나머지 서비스는 무료다. 요금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종량제와 일정량을 정해진 요금을 내고 일정량을 사용하는 정액제 두 가지다.

SK텔레콤은 향후 인증 보안 기술, 클라우드 기반 보안솔루션 등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외부 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API 포털'에 등록하면 판매와 수납을 대행하는 '원스톱(One-Stop)' 장터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 API 포털을 통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PI 지속 개방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6일 T개발자포럼 행사를 개최, API 포털을 소개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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