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충격 고백이 눈길을 끈다.
하비 웨인스타인와 오랜 시간 협업해온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엔틴 타란티노는 "당시 나는 내가 들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하비 웨인스타인과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는 자신의 여자 친구였던 미라 소르비노의 성추행 피해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소르비노는 호텔에서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몸을 문질렀다는 사실을 타란티노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르비노는 최근 뉴욕타임스를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이 호텔 숙소와 아파트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웨인스타인과 타린티노 감독은 1992년 ‘저수지의 개들’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함께했다.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로 여성 배우와 영화인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