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키즈워치로 확대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쿠키즈워치 준3'와 준 스페셜 에디션(SE)에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키즈 웨어러블 서비스 '준x누구'를 30일 선보인다.
'준x누구'를 이용하면 어린이가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날씨, 일정, 한영사전, 위키피디아 검색 등 기능도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SK텔레콤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와 SE 이용 고객 약 12만명(9월 기준)에게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준x누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 스마트폰에 쿠키즈워치를 연결하면 업데이트 알림 팝업이 뜨고 이를 신청하면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SK텔레콤은 3년간 약 12만명의 쿠키즈워치 이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손보다 말(음성)로 명령하고 조작하는 게 훨씬 편하다”는 요구를 파악했다.
SK텔레콤은 어린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키즈워치 준3 화면을 쓸어 올리면 바로 '음성인식' 모드로 진입해 '준X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준x누구' 주 이용 고객은 10세 미만 어린이로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대부분 유치원이나 놀이터 등 시끄러운 야외 환경에서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어린이 음성인식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 음성인식 성공률은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용 고객인 약 12만명 어린이가 하루에 3번만 이용해도 일 평균 약 36만개 음성 데이터가 축적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어린이용 AI 기술 고도화에 이용될 예정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대한민국 어린이가 생애 첫 인공지능 기술을 쉽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쿠키즈워치 준3와 스페셜 에디션에 누구를 탑재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이 선보이는 디바이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녹여 고객 편의와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