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신진에스엠, 모바일 메신저 주문 시스템 연내 구축](https://img.etnews.com/photonews/1710/1007173_20171027165725_213_0001.jpg)
신진에스엠(대표 김홍기)이 모바일 메신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진에스엠은 29일 연내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주문과 생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화나 팩스로 주문하는 업계의 전통 방식보다 인력의 수작업 오류 가능성은 낮추고 주문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금속 가공 분야 중소기업이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주문 시스템 도입 시도는 이례다.
신진에스엠은 제철소에서 철강을 공급받아 플레이트나 볼베어링 부품으로 가공, 공급하는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기준 497억원 매출을 올렸다. 신진에스엠이 가공한 부품은 건축용 자재부터 중장비 부품,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까지 폭넓게 쓰인다.
고객사가 메신저로 제품을 주문하면 신진에스엠 서버를 통해 생산 라인에 주문 데이터가 전송된다. 데이터를 받은 현장 라인에서는 자동으로 주문 물량 생산에 들어간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활용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화, 팩스 주문을 선호한다. 사람을 통해 주문이 이뤄지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졌다. 주문 과정에 오류가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손실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였다.
김홍기 신진에스엠 대표는 “금속업 특성상 현장 근로자는 현재까지도 인터넷보다 팩스나 전화로 주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일일이 수기로 주문을 접수하면서 연간 수십건의 주문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업계 종사자들이 모바일 메신저는 잘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진에스엠은 이를 바탕으로 제작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데이터로 집계한다. 고객사는 주문 전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가공 상황을 확인, 납품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의 간섭은 최소화한다.
신진에스엠은 이미 공정 자동화를 진행, 고도의 자동설비 시스템을 갖췄다. 해당 시스템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신속 도입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김 대표는 “설비 자동화 기업으로 출발해 자동화 설비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스템도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을 토대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구축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표】신진에스엠 개요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