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국봉환 슈피겐코리아 본부장 “내년 강남 신사옥서 퀀텀점프”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사업본부장.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사업본부장.

“내년 초 이전하는 신사옥은 모바일 액세서리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반드시 찾아오고 싶어하는 강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내년 1월 강남 신사옥 이전을 통해, 단순 케이스 업체가 아닌 종합 액세서리 전문기업으로 도약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슈피겐은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S·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메이드 인 코리아'만 고수하는 토종 우리나라 기업이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비롯 무선충전기, 보조배터리, 강화유리, 넥밴드 등 스 슈피겐을 거치지 않은 모바일 액세서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 본부장은 슈피겐 국내 사업을 총괄한다. '믿고 사는 슈피겐'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8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사업 전략의 승리이자, 굵은 땀방울이 맺은 결실이었다.

그는 “모바일 액세서리라는 업종에 뛰어들 당시 워낙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많이 고민한 건 사실이지만, 회사의 뚜렷한 비전과 방향성에 매료돼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내년 초 가산디지털단지를 떠나 강남에 둥지를 튼다. 올림푸스한국으로부터 475억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양수했다. 강남 사옥을 전초기지로 삼아 미국·한국 디자인 연구소에서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이끌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한다.

국 본부장은 “슈피겐 제품은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제품 전시, 케이스 만들기 체험 등 고객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었다”면서 “강남 사옥 이전과 함께 고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국내에서 차량용 제품·방향제, 해외에서 견(犬)주를 위한 제품까지 사업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차별화 된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끊임없는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그의 지론대로 다양한 활동과 도전은 지속된다.

국 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 관련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백팩이나 충전기, 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는 종합 액세서리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고객 요구를 간파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세계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넘버원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만족만큼 중요한 것은 직원 만족”이라면서 “직원이 행복하고 건강해야 회사도 건강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투명한 경영과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함께 나누며 실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