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가격 등 통신비를 둘러싼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30일 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고 사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나온 건 무선사업부 수장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나드는 삼성전자는 고가 휴대폰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감 내내 이슈 중심에 섰다. 프리미엄 휴대폰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가중하는 새로운 원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고 사장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공기계 판매가격에 대한 의견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미국과 유럽 출장에서 귀국한 황창규 KT 회장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임을 포함해 KT 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페이스북과 라우팅 변경 문제, 완전자급제, 국정농단 등 질문이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국감 출석을 위해 해외 일정을 조정해 귀국했다”면서 “질의에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출장을 다녀온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국감에 나온다. 특별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없는 권 부회장에게는 완전자급제, 라우팅 변경 등의 현안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일 과기정통부 국감에 이통사 최고경영자(CEO)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의원들로부터 '어려운 시간을 내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등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