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노무현 전대통령 등 전자정부를 빛낸 50선 선정

전자신문사가 대한민국 전자정부를 빛낸 50선에 선정돼 '전자정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언론사로는 유일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명 전자신문 고문(전 과학기술부총리) 등은 전자정부를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주민등록 행정전산망 개통
주민등록 행정전산망 개통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50주년을 맞아 '전자정부 역사의 동반자 50선'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반세기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100년을 이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했다.

50선은 지난 7월 공개 모집으로 산업체·단체 52건, 인물 288명, 서비스 56건 후보 추천을 받았다. 전자정부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산업·단체 10건, 인물 30명, 서비스 10건을 지정했다. 선정은 전자정부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공개 투표로 이뤄졌다.

전자신문사는 단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신문은 1982년 창간한 일간 정보기술(IT)·산업·경제 지식정보지다. 언론으로서 건전한 문제제기와 비판 등으로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했다. 정보화마을중앙협의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행정학회 등도 단체 분야로 선정됐다.

1994년 정보통신부 출범에 따른 현판식 모습<전자신문DB>
1994년 정보통신부 출범에 따른 현판식 모습<전자신문DB>

인물 분야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30인이 뽑혔다. 노 전 대통령은 전자정부 31대 로드맵 과제를 선정, 추진했다. 전자결재시스템 근간으로 이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행정·공공기관에 보급했다. 오명 전자신문 고문은 체신부장관 재임 당시 최초로 전전자식 교환기 도입, 1988년도 올림픽 전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정보화 발전에 기여했다. 체신부 차관 시절 정보통신 혁명 기틀을 마련했다. 이현덕 전자신문 대기자는 전자정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70년대 충북도청이 행정전산화를 시연하는 모습.
1970년대 충북도청이 행정전산화를 시연하는 모습.

김경섭 충북대 교수, 김남석 전 행정자치부 차관, 김대중 전 대통령,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장광수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전길남 KAIST 명예교수,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진대제 카이스트 석좌교수 등도 선정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민원24(현 정부24), 홈택스, 인터넷 등기소 등 국민 일상에서 손쉽게 이용되는 대국민 서비스가 정해졌다. 행정서비스 기초가 된 주민등록정보시스템도 포함됐다.

정부 최초 도입한 행정업무용 컴퓨터 IBM 1401.
정부 최초 도입한 행정업무용 컴퓨터 IBM 1401.

산업체 부문에서는 새올·나라장터·전자여권시스템 등 구축 사업에 참여한 삼성SDS, LG CNS, 케이사인, KT, 핸디소프트가 인정됐다. 전자정부를 빛낸 50선 상세 내역과 공적은 전자정부 50년사 사이버 홍보관 '전자정부 명예의 전당'에 소개된다. 11월 1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에서 50선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50선은 전자정부가 세계 선도국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명예의 주역”이라면서 “전자정부 명예의 전당에 헌정해 다음 세대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정부를 빛낸 50선 분야별 선정자


자료:행정안전부

전자신문·노무현 전대통령 등 전자정부를 빛낸 50선 선정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