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객 아이디어를 접목해 개발한 '쏘나타 한정판'을 올 연말 선보인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H-옴부즈맨 2기 고객제안 발표회'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할 '쏘나타 커스텀 핏(Custom-Fit)'을 공개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핵심 사양부터 트림 구성, 최종 모델명까지 H-옴부즈맨이 기획하고 선정했다. 고객이 차량 핵심 부품과 트림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회사가 채택해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차는 올해 5월 선발된 H-옴부즈맨과 함께 약 5개월에 걸쳐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개발했다. H-옴부즈맨은 지난달까지 총 5개의 쏘나타 스페셜 에디션 상품안을 현대차에 제안했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투표와 상품개발 유관부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이라는 모델명도 H-옴부즈맨의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 주행 환경에 따라 '마이 시티 에디션'과 '마이 트립 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 시티 에디션은 주로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주행하는 고객을 위한 트림이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와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PAS) 등 주차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마이 트립 에디션은 장거리 운행이 잦은 고객을 위한 트림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스마트 하이빔(HBA) 등 첨단 주행사양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커스텀 핏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고객이 가장 원하는 차를 만든다'는 바람으로 제작한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을 통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