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EU 로비 공세…고위층 면담 1위

사진=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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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막대한 로비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가 외국계 기업 대상 최근 3년간 EU 고위층 면담 횟수를 분석한 결과, 구글이 1위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구글은 157차례 EU 고위층과 만났다. 외국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85차례 면담을 했다.

미국계 IT기업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IBM(81회)과 페이스북(69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불공정 행위 논란 등 규제 현안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로비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올해 6월 EU로부터 과징금 24억2000만 유로를 부과받았다.

페이스북도 2014년 메신저 '왓츠앱'을 인수할 당시 EU 당국에 허위 정보를 보고한 혐의로 올해 5월 1억1000만유로 벌금 처분을 맞았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