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 사망자 중 3.5%는 누구도 곁에 없는 채로 세상을 떠난 '고립사(고독사)'였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내 19개 지방자치단체 경찰 통계자료를 요청해 자료를 받았다. 도쿄 내 23개 구 통계치를 더해 이 같은 실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19개 지역에서 발생한 고립사는 1만7433건이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의 3.5%다. 사망자 28∼29명 중 1명꼴로 고립사였다.
고립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도쿄(23구)가 5.58%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고립사로 세상을 떠난 사람 73.1%는 65세 이상 노년층이었다.
고립사 문제는 고령화 사회 일본이 떠안고 있는 사회 문제 중 하나다. 일본 정부는 개호(노인 돌봄) 등 고령자를 보살피는 제도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갈수록 고립사 비율이 늘어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