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체코 상원의장, 상원의원, 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체코 대표단을 초청해 미래 초연결·초지능 사회에 대응을 위한 한·체코 산업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체코 대표단의 방한은 양국 의회 간 교류활성화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9월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이오·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약속한 이후 추진된 방한이다.
KETI는 이날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새로운 세상과 한-체코를 연결해 주는 커넥터'라는 주제강연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체코 간 산업기술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KETI가 보유한 차세대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체코의 산업기술현황을 파악하는 등 실질적인 기술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밀란 슈테흐 체코 상원의장은 “IoT,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며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을 강화,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한-체코 간 산업기술협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ETI는 지난 2015년 12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체코과학원(CAS)과 MOU를 교환하고 현재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고출력 의료용 레이저 상용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오는 11월 1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ETI 주관의 한·체코 국제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체코과학원, 체코투자청,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 에트네테라 등 체코 기관과 기업을 초청, 우리 기업과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일대일 매칭미팅을 추진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