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와 ICT 멘토링 프로그램은 롤모델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여성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가와 여대생이 팀을 구성,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IT여성기업인협회(KIBWA)는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기자재 임대·SW·재료·도서 비용 등을 지원한다. 팀 회의비용도 별도 지급한다.
10년간 이브와 ICT 멘토링을 통해 402개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여대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2015년 대상을 차지한 '위험감지 알림기(숙명여대)'는 청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실내외 위험감지 서비스다. 기존 청각장애인 보조기구와 달리 앱으로 위험을 알리는 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면 센서가 주변 상황을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진동으로 상황을 알려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청각장애 보조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아이잼있어(부경대)'는 립모션(leap Motion)을 이용한 유아 인지능력 발달게임이다. 유아 손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해 모니터에 구현하고, 이를 이용해 게임이 실행되는 응용 소프트웨어다. 유아 교육은 물론 복지와 의료에 폭넓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뿐만 아니다. 4차 산업혁명 기초가 될 프로젝트도 지속 진행되고 있다. 원격 작물 재배 시스템 'AUTO-FARM(오토팜)' 애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기반 셀프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화분 관리 시스템, 여성 안전 운전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 머신을 이용한 1인칭 체험·반응형 달리기 게임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