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불똥?…'하우스 오브 카드' 내년 종영

미국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도 종영을 맞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넷플릭스와 투자사인 미디어 라이츠 캐피털은 내년 시즌6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페이시와 관련한 뉴스로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번 보도 이후 두 회사 경영진은 볼티모어에 도착,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그들을 진정시키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은 예정대로 하고 있지만, 스페이시는 현재 촬영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이시는 1980년대에 당시 미성년자였던 동료 배우 앤서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그는 트위터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그의 추문이 작품 종영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AP통신은 종영은 몇 달 전 결정된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UHD로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넷플릭스가 UHD로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최지호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