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가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에 선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출석한 이사단 만장일치로 김 이사를 제6대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원장은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용섭 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 정책을 담당했다. 비상경제대책단에는 김 이사를 포함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13명이 멤버로 활동했다.
김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경제실, 한국금융연구원 등에서 근무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재정·복지·규제 등 공공경제학 관련 연구개발(R&D)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는 한국창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장 자리는 지난 8월 김세종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 후 3개월간 공석이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문재인 캠프 인사가 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둘러싼 현안에 중소기업연구원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