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폰X(텐) 예약구매가 강제로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일본 애플기기 전문매체 아이폰마니아에 따르면, 아이폰X 예약구매자 일부는 애플스토어에서 예약 상품이 취소됐다는 메일을 받을 후 강제 취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트위터 등 SNS에 게시했다.
취소 통보를 받은 소비자는 “애플 고객센터에 연락했는데 예약 규정에 따라 두 대를 예약해 취소 처분된 거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인당 예약 대수 제한에 안내를 정식으로 실시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측은 예약 취소 통지를 받은 고객에게 애플 고객센터 또는 애플스토어 콜센터로 문의해 보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X 물량 공급 부족 사태를 감추기 위해 강제 예약취소를 실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러나 KGI 증권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보고서를 통해 “(수율 문제로 지목됐던) 페이스ID 핵심 부품 공급이 안정되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