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앞둔 '애플워치3' 품질 논란

애플워치3 일부 모델의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워치3 일부 모델의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이 3일 국내 출시하는 '애플워치3' 모델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애플워치3 일부 모델의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지니어스바, 공인 서비스센터에 배포한 안내문에 '애플워치3에 줄무늬가 생기는 건 제조상 결함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1년 품질보증 정책에 무상 수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외신은 애플이 애플워치3 디스플레이 줄무늬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애플워치3 가장자리에 숨을 내뱉어 줄무늬가 생기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애플워치는 위성항법장치(GPS)와 롱텀에벌루션(LTE) 버전으로 구분된다. 줄무늬 현상은 GPS 버전에서만 발생했다. 두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다르다.

애플코리아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판매하는 애플워치3 품질 테스트를 별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 플러스도 배터리 스웰링(팽창) 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안전성 검사 없이 3일 국내 출시한다.

미국 매체 밸류워크는 “애플워치3를 구입한 이후 품질보증기간(1년) 동안에는 무상 수리 또는 교환이 가능하지만, 1년 이후에는 보증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애플에 문제를 항의해서라도 보상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