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日 채용시장…일자리〉구직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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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본 고용시장 채용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회복세에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인력 확충에 나선 덕분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9월 유효구인배율(구인자수/구직자수)은 1.52로 전달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유효구인배율이 1을 넘었다는 것은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다는 의미다. 총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완전실업률도 2.8%로 8월과 동일했다.

기업이 채용하려해도 근무조건이 맞지 않는 '미스 매치 실업률'은 3% 수준으로 추산된다. 미스 매치 실업률이 3% 이하면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로 간주한다.

정규직 채용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회복세 와중에 인구감소로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기업이 장기 인재확보 차원에서 정규직 채용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9월 정사원 구인배율은 1.02로 전달대비 0.01%P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9월 정규직 구인배율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다.

7∼9월 조사에서 전직이 결정된 사람 중 “전직 후 임금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이 29.1%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3.4%P 높아졌다. 2008년 4∼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양한 직종에 걸쳐 채용이 늘어나는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업 임금인상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도 기대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