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우리는 한국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최적 플랫폼"

크리스틴 치아(Christine Chia) 페이스북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
크리스틴 치아(Christine Chia) 페이스북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

페이스북이 한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3일 국내 개발자와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플랫폼 밋업(Platform Meetup)'을 서울 양재동에서 개최했다.

크리스틴 치아 페이스북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은 “한국 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인력 등 페이스북 리소스를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국내 파트너 성과도 소개했다. 지인 추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는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을 통해 회원가입과 로그인 절차를 단축하고 플랫폼을 활성화했다.

페이스북 로그인 연동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프로필을 확보해 현재 1400곳이 넘는 기업이 원티드를 이용함은 물론 매월 100여곳 새로운 기업이 합류했다.

맛집 검색과 추천 서비스 플랫폼인 망고플레이트(MangoPlate)는 자사 서비스에 페이스북 장소 API와 페이스북 로그인을 적용했다. 신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데이터 입력 과정을 자동화했다. 망고플레이트는 해당 기능 도입 후 기존보다 14배 많은 신규 음식점을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하는 등 불과 2주 만에 3만개 신규 음식점을 확보했다.

세계 2700만 게이머들이 애용하는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오피지지(OP.GG)는 페이스북과 협업으로 계정 생성 과정을 단순화했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통계, 그리고 인사이트를 통해 게이머들 이용 행태를 파악한다.

3억5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된 세계적 카메라 앱 레트리카(Retrica)는 페이스북 본인 인증 도구인 어카운트 킷(Account Kit) 기능을 도입했다. 2만5000달러 규모에 달하는 문자 인증 비용을 매월 절감했다. 도입 3개월 만에 페이스북을 통한 가입 성공률을 15% 상승시킬 수 있었다.

치아 총괄은 “페이스북 플랫폼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면서 “신생 기업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파트너십 팀은 신생 모바일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FbStart', 개발자 커뮤니티의 네트워킹과 성장을 돕는 'Developer Circles'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과 개발자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30곳이 넘는 국가 6000여개 스타트업을 위해 앱 기획과 제작 전반에 걸친 무료 개발 도구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한국에도 2015년 관련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