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첨단산단) 3지구가 이르면 오는 2019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와 첨단산단 3지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진행, 2019년 상반기에는 최종 승인을 획득해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첨단산단 3지구는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과 북구 월출·오룡동, 전남 장성군 남면 일대 380만㎡ 규모다. 광주도시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1조원 이상을 투입, 2025년까지 공영 개발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 국립심혈관센터, 의료용생체소재 부품산업집적화단지 등 연구·의료·산업 인프라가 구축된다. 주거·상업 시설도 들어선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첨단산단 3지구 일부(20만평 규모)에 AI 캠퍼스를 설립, 국가 연구기관인 AI지능연구원(가칭)을 유치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첨단산단 3지구는 고속도로, 고속철도, 공항 접근이 용이하다. 광주연구개발(R&D)특구에 포함돼 각종 세제 해택 등으로 창업과 기술사업화, R&D, 인재 양성 등이 유리하다.
시는 분양가를 평당 40만~50만원선에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산단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첨단산단 3지구 중심으로 광주를 AI의 선도 도시이자 새로운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3지구 개요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