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부터 4K카메라 장착 드론 재난현장에 띄운다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전국에 배치해 재난재해 발생 시 활용한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방청은 내년 중 20개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도시) 가운데 10곳에 4K급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1대씩 배치하기로 했다.

배치될 드론은 방수기능을 갖추고 사전에 비행지점을 입력하면 자동 비행이 가능한 최신형이다.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하고 상세한 영상 분석 기능도 갖췄다.

소방청은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이 드론을 신속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행방불명자를 수색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재난·재해시 드론 활용은 이미 일본 일부 지역에서 실시 중이다. 지난 7월 규슈(九州) 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호우 재해 당시에는 헬리콥터가 출동하지 못하는 사이 드론이 산간지역 고립 마을을 촬영해 피해상황 파악을 돕기도 했다.

소방청은 작년 사이타마(埼玉)시에서 드론을 재난·재해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드론이 영상정보 수집 외에도 유독가스 탐지 등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요미우리는 소방청이 드론을 활용한 재난·재해 정보 수집 활동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배치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0대 고성능 드론이 배치되면 전국 어디에서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7월 선보인 구조용 드론. 실시간 영상 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T Live Caster)'를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과 결합해 공중에서 찍는 영상을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7월 선보인 구조용 드론. 실시간 영상 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T Live Caster)'를 드론 전문업체인 숨비의 드론과 결합해 공중에서 찍는 영상을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김기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