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바이오가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지문인식센서IC(모델명 CB2000)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에서 사용자 지문을 인식할 때 사용되는 신제품은 지문 이미지 캡처 속도가 11밀리세컨드(1㎳=1000분의 1초)다. 캔버스바이오의 기존 지문인식IC 대비 처리속도가 2배 빨라졌다.
크기는 반으로 줄었다. 가로 4㎜, 세로 3.2㎜로, 기존 캔버스바이오 IC 면적의 68%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IC 면적에 비해서도 50% 정도로 작다.
동시에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강화했다. 캔버스바이오에 따르면 경쟁사 제품 대비 30%, 시장 내 인기 IC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단일 IC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IC를 보드에 연결할 때 필요한 수동소자 개수도 적어 추가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캔버스바이오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과 피처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60% 이상이 30만원 이하 저가형 스마트폰이고, 피처폰은 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15%를 차지할 만큼 수량이 커 두 시장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캔버스바이오 관계자는 “지문인식IC는 지문인식모듈을 구성하는 부품 중에서 원가 비중이 가장 높아 가격경쟁력이 있는 IC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았다”며 “모기업이자 지문인식모듈 업체인 크루셜텍을 포함, 다양한 글로벌 모듈 기업과 협력해 센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캔버스바이오는 센서IC와 함께 지문인식 알고리즘도 자체 개발했다. 지문인식 기능은 지문 패턴을 읽어 들이는 센서와 이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이 성능을 좌우한다.
![캔버스바이오의 신형 센서IC(왼쪽)와 기존 제품 비교](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0640_20171107134557_835_0001.jpg)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