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99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0만대보다 20만대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25.1%로 전년(24.2%)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LG전자는 3분기 68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50만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16.2%에서 1%포인트 증가한 17.2%를 기록했다.
반면에 애플은 3분기 1200만대를 판매해 전년 1300만대에서 100만대 줄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32.5%)보다 점유율이 2.1%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분기 출시한 '갤럭시노트8'과 'LG V30' 호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9월 말 출시한 데다, 아이폰X 대기수요로 저조한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4위와 5위는 중국 ZTE(11.6%), 모토로라(5.2%)로 집계됐다. ZTE는 전년 360만대에서 460만대로, 모토로라는 110만대에서 210만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양 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상승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기업 중 애플만 유일하게 3분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줄었다. 기타 업체 시장점유율도 10.5%로, 전년보다 약 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2016년·2017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