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EU 생산허가 연장 실패

발암물질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EU 생산허가 연장 실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발암 논란을 일으킨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EU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글리포세이트 생산허가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다. 28개국 회원국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14개국이 찬성했으나 9개국이 반대표를 던졌고 5개국이 기권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이다. 몬산토가 '라운드업'이라는 상표로 생산한다. 전 세계 제초제의 80%를 차지한다.

EU 집행위원회는 글리포세이트의 생산허가가 오는 12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5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10년간 생산허가를 연장했다. 발암 논란으로 5년으로 수정했다.

EU는 발암 논란으로 지난해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제한했다.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물질로 분류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글리포세이트의 사용을 반대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부터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