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포럼', 英 핀테크 대표 주자를 만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영국과 대등한 핀테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할지를 고민해보는 장이 열린다.

영국 국제통상부와 전자신문은 오는 15일 '미래비즈니스포럼 2017' 행사를 쉐라톤 신도림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자부품연구원이 후원한다. 이 행사는 핀테크 외에도 인공지능·IoT·가상현실 등 최근 주목받은 다양한 기술들을 다룬다.

미래비즈니스포럼에는 레벨39(Level39)의 벤 브라빈(Ben Brabyn) 대표 △트러스토닉(Trustonic)의 벤자민 케이드(Benjamin Stephen Cade)대표 △월드퍼스트(World First)의 제프 파커(Jeff Parker) 아시아 총괄이사 등 영국 핀테크를 대표하는 기업 수장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영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도 세계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런던은 핀테크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EU탈퇴 결정 이후에도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에서 2007년 첫 조사 이후 올해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 세계 핀테크 수도로 불리고 있다.

벤 브라빈 레벨 39 대표는 '야망의 도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런던의 기업들이 4차 혁명을 어떻게 활용해 비지니스 기회를 만들어가는 지를 설명한다. 다가올 시대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사고, 새로운 업무방식을 요구할 것이며 이러한 요구에 대한 기업의 혁신전략을 제시한다.

레벨39는 런던 금융 중심가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핀테크 클러스터로 핀테크 창업기업에 자금조달과 경영자문을 제공함으로써 기술과 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영국 디지털부 장관과 레벨 39 기술진과 회의 모습
영국 디지털부 장관과 레벨 39 기술진과 회의 모습

벤자민 케이드 트러스토닉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신뢰성'을 꼽는다.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함에 따른 혁명적 반향을 정보와 시스템의 신뢰성 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트러스토닉은 반도체 선도기업인 ARM과 디지털 보안기업 젬알토가 합작 투자해 지난 2012년 설립한 최고의 스마트 시큐리티 기업이다. 트러스토닉의 기술은 삼성·LG·샤오미 등 주요 기업의 디바이스에 적용됐다. 10억대가 넘게 탑재됐다. 최근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금융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보안 솔루션을 코스콤·KB국민은행에 제공했다.

월드 퍼스트 본사
월드 퍼스트 본사

제프 파커 월드퍼스트 아시아 총괄은 핀테크를 해외시장 진출의 유용한 도구로 정의한다. 그는 특히, 한국 제품은 한류 영향으로 최근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말한다. 2016년 미국 PFS Web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구매자의 21%, 싱가포르 구매자의 16%가 한국제품을 지속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러나, 한국 기업이 아마존· 라자다 등 해외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려면 현지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고 지적한다. 파커 총괄은 달러, 파운드 등 다양한 통화결제를 지원하는 가상계좌를 이용하면 중소기업 및 온라인 유통사가 저비용으로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월드퍼스트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외환서비스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e커머스 전용 수신계좌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이다. 한국을 포함해 45개 국가에서 현지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 해동안 해외 결제서비스 규모는 85억달러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비즈니스포럼 2017에는 핀테크 부문 이외에도 인공지능, IoT, 가상현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경험과 미래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상세내용은 홈페이지(www.sek.co.kr/2017/nbf)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