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2025년까지 미세 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운행을 목표로 한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친다.
![이탈리아 정부가 2000년 후반 도입한 우편 배달용 초소형 전기자동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359_20171112143933_273_0001.jpg)
파올로 젠틸로니 총리와 카를로 칼렌다 경제개발부 장관, 잔루카 갈레티 환경부 장관은 10일 로마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
계획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9%까지, 2050년까지는 63% 줄이는 목표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2030년까지 1750억 유로(약 228조원)를 투입해 재생 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 시설, 에너지 효율 향상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칼렌다 경제개발부 장관은 “계획 달성 여부는 지역 정부의 협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현재 9개의 석탄 발전소를 가동 중이며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전력 생산의 16%를 석탄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