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두 번째 정상회담 결과에 여야 모두 한중관계의 회복을 기대했다.
다만 회담의 성과가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 외에는 없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야,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관계회복 기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391_20171112141341_263_0002.jpg)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중 정상이 다음 달 중국에서 양국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논의를 약속했다“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재확인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백혜련 당 대변인은 ”양 정상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의 중대한 전환과 한중관계 개선 등 공동 번영의 진정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논평했다. 특히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 확인 △한중간 전략 대화 강화 등 북핵 공조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한 합의 등은 매우 유의미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여야,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관계회복 기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391_20171112141341_263_0001.jpg)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냉각됐던 한중관계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효상 당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그동안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었던 사드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실질적이고 대등한 한중관계 개선의 새 출발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양국이 언급하지 않기로 했던 '3노(no) 정책' 등 사드문제를 시 주석이 언급한 것은 중국의 외교적 결례이자 참으로 우리의 외교무능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관계회복 기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391_20171112141341_263_0003.jpg)
국민의당도 한중관계 회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전방위적 보복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외교적 접촉과 대화도 지속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금주 당 수석대변인은 “한중 교류협력의 회복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한중관계는 경제·무역뿐 아니라 대북관계, 한반도 안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순조로운 관계회복을 통해 사드앙금을 털고 새로운 한중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