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검사 논란에 휩싸인 닛산자동차 일본공장이 'ISO' 규격 인증을 취소당했다. ISO는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제조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표하는 규격이다.

15일 아사히신문은 ISO 규격 위탁 인증기관 일본가스기기검사협회가 닛산 차량을 조립하는 6개 공장 일본 내수용 생산체제 실사를 통해 기존에 허가한 인증을 10월 31일부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출분에 대해서는 해외 규격을 위반했는지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취소하지 않았다.
아울러 닛산이 ISO 인증기관 심사 등에 대해 부정은폐를 한 일도 드러났다. 한 인증기관의 관계자는 “(닛산이 정부에 낼 자체조사) 보고서에 조사에 대한 부정이 명확하게 밝혀질 경우 추가 조사나 수출분 인증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닛산자동차는 “ISO 인증 취소는 대단히 유감이지만, 판매나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 “인증 재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