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일상]자유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우뚝 솟은 감옥 '앨커트래즈'](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3777_20171115151946_408_0001.jpg)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서면 금문교가 위엄을 드러냅니다. 그 밑으로 영화 '더 록'의 배경지인 앨커트래즈가 있습니다. 취재차 방문한 이곳 해변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동시에 슬픈 역사를 간직한 지역입니다. 앨커트래즈는 미국 흉악범들을 가두기 위한 명분으로 바다 한가운데 조성된 감옥입니다. 무인도이던 섬을 1934~1964년 교도소로 운영했습니다. 이 감옥이 유명한 이유는 탈옥자들이 한 번도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열 네 차례 탈주가 시도됐지만 단 한 명도 빠져나온 사례가 없습니다. 자유의 상징인 샌프란시스코가 많은 사람을 가둔 '감옥 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