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 연구자 3300명 가운데 우리나라 연구자는 2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1%에도 못미치는 비중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15일 발표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는 21개 분야 3300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는 30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2명은 외국 국적자였다.
상위 1%에 선정된 국내 연구자는 성균관대와 울산과학기술원이 각각 3명, 서울대·KAIST·한양대·경희대·경상대·KIST가 2명씩이다. 이밖에 아주대·충북대·동덕여대·이화여대·한국해양대·고려대·광운대·경기대·서울시립대·울산대·영남대·존스홉킨스대학이 각각 1명씩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2005년 1월~2015년 12월까지 11년 동안 세계 900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발표한 13만여 건 논문의 피인용횟수다.
상위 1% 연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1661명이 이름을 올려 전체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350명, 중국이 237명으로 뒤를 이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꼽히는 '웹 오브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를 조사 분석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HCR을 발표하고 있다.
< 2017 HCR 한국 연구자 명단>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