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고등학교는 '드림스쿨(Dream School)'을 표방한다. 꿈과 사람, 미래를 창조한다.
처음부터 관광특성화고는 아니었다. 1955년 김두을 선생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공동체를 만들고자 설립했다.
관광특성화고가 된 것은 10년 전인 2007년부터다. 전국 최초로 관광컨벤션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유일한 한식조리 특성화고등학교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조리 서비스 전문인재를 양성해 국제도시 부산의 관광교육을 책임진다.
이 학교는 관광컨벤션 분야가 강점이다. 중소기업 업체별 직무분석을 통해 산학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여행사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시 및 행사대행업 △일반 음식점업 △제과제빵업의 5개 산학맞춤반을 운영한다. 또 NCS 기반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전문 자격증 취득을 고려해 학년별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리더반'을 운영해 해외취업과 진학을 장려한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 중 하나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외국어 교육을 강화했다. 매년 글로벌 직업체험 연수 및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부산관광고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한식조리 특성화고이기도 하다.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도제학교, 비즈쿨사업, 명장공방 설치운영 사업, 취업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한다.
그 결과 지난해 교육부 주관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 방과후학교 대상 100대 학교 선정,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젝트 지원학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학교에 연속 뽑히기도 했다.
또 전교생의 70% 이상이 취업한다. 20% 가량인 진학 희망 학생은 국내 관광 관련 대학은 물론, 유럽과 일본, 중국 등 해외유학길에 오른다.
해외 취업이 활성화 된 이유는 이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에 매진한다.
첫째 해외문화를 이해하고 관련 종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한 취업률 제고한다. 둘째 전공과 연계한 외국어 학습 후 해외 산업체 현장체험 및 현지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셋째 국제화 시대의 산업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지닌 글로벌 인재 양성한다. 또 글로벌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투자 및 교포 업체에 대한 인적 수요에 대응하는 식이다.
정정부 부산관광고 산학협력부장은 “해외 현장학습을 통한 외국어 역량을 강화한다”며 “외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기술 인재를 육성해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의 취업을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선배들이 매년 5월 학교를 찾아와 후배들에게 생생한 취업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강점이다. 직장생활과 현장 실무경험, 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 등 진로 멘토링 특강이다. 재학생은 자신감과 더불어 자신의 진로 결정을 위한 도움이 되고, 졸업생도 후배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게 학교 설명이다.
정 산학협력부장은 “부산 최고의 관광특성화고교인 부산관광고등학교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관광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글로벌 해외취업과 중소기업 특성화고 운영을 통한 관광 및 조리업체 서비스 인력 양성의 시스템을 확립해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특성화고교 발전을 위한 전 교직원의 단합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향후 NCS기반 직업교육과정 운영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도입 등 학교 발전을 위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