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동 학대 예방 도우미로 활약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동학대 예방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앱 사용자 수가 서비스 1년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가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하도록 돕는 앱이다.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1000명당 약 2.1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하다. 신고율을 높이는 것이 아동학대 해결 지름길이란게 전문가 의견이다. 미국은 발견율이 1000명당 9.2명에 이른다.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 기능을 담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지킴콜112'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삼성전자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 기술 지원으로 완성됐다. 개발 과정에는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 피드백을 반영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이다.

홍창표 중앙아동보호기관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라며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앱”이라고 말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아동 학대 예방 도우미로 활약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