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중소·중견기업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일부터 환변동 보험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경우, 현행 0.02∼0.03%인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이용 부담을 대폭 줄인다. 현행 할인율은 20%다. 이에 따라 100만달러 보험 가입시 보험료 30만원 중 6만원을 인하하던 것이 15만원까지 할인된다.
환율 상승시 기업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도 3배 확대(100만달러→300만달러)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금리 인상 결정 가능성이 있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12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한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수출의 환율 탄력성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등 환율 변화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도 “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일부 업종의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는 만큼, 기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달까지 지역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환변동 보험 안내와 환위험 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