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도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 외에는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해 11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했지만, 한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이외 정보 공유는 거부하고 있다.
신문은 복수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간 방위협력에 신중한 청와대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양국 방위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높이나 속도 등 정보를 교환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정보 외에 중국군 동향과 남중국해 안보환경 정보는 일본과 교환할 의향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도 한국 측이 미군 이상 정보 수집력은 없다고 판단하며 한일 간 정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북한 관련 이외 정보 교환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